캐나다 웨스트젯, 비행기 등받이 유료화 논란

“등받이도 유료라니, 하늘 위의 편안함이 사라지고 있다.”
캐나다 대표 저가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이 ‘등받이 조정’ 기능을 유료 옵션으로 전환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 편의보다 수익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하늘 위에서도 ‘좌석비’ 시대

비행기 좌석은 더 이상 단순한 ‘의자’가 아니다. 저가 항공(LCC)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좌석의 각도와 공간마저 가격 차별화의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 캐나다 웨스트젯이 도입한 리클라이닝 유료화 방침은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서비스 옵션의 문제를 넘어, 항공업계의 새로운 수익 구조를 상징한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기본’으로 여겨졌던 기능을 돈 주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반발이 크다.

좌석 재설계와 유료 리클라이닝

웨스트젯은 협동체 항공기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43대를 새롭게 개조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전석 이코노미’ 기종을 대상으로 하며, 기본형 좌석은 등받이가 고정된 형태로 바뀐다.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좌석은 ‘익스텐디드 컴포드(Extended Comfort)’나 ‘프리미엄 클래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측은 “절반 이상의 고객이 다른 승객 공간을 침범하지 않기를 원했다”며, ‘고정식 좌석’이 오히려 고객 선호도 조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기본 편의 기능의 축소로 인식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 반응과 논란의 핵심

소비자들은 “고정식 좌석 도입은 이해하지만, 40년간 제공된 기능을 유료로 바꾸는 것은 퇴보다”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는데 가격은 올라간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항공사들이 좌석 간 간격을 좁히고, 기내식·수하물 등 기본 서비스를 축소하는 가운데 ‘리클라이닝 유료화’는 불만의 정점을 찍은 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간의 가치’마저 금전화되는 현실이 낯설다.

항공사 전략과 업계 흐름

웨스트젯의 결정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글로벌 LCC 시장의 ‘수익 다층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운임 경쟁만으로 수익을 창출했지만, 이제는 좌석, 수하물, 기내식 등 ‘세부 기능’에서 부가 수익을 얻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항공관리학 교수 존 그라덱은 “항공사들은 결국 서비스를 세분화해 더 높은 가격을 청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차별화된 불편함’을 기반으로 한 수익 창출 모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 분석 — ‘수익 다층화’의 명암

항공산업은 팬데믹 이후 급격한 구조조정과 비용 상승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클라이닝 유료화’는 수익 회복의 새로운 실험이지만,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고객 경험을 희생하면서까지 수익을 확보할 것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으로 돌아온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의 가치’가 단순한 가격 이상의 의미를 지닌 만큼, 항공사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웨스트젯의 유료 리클라이닝 좌석은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 2025년 상반기부터 일부 노선과 항공기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Q. 일반석은 모두 등받이를 조정할 수 없나요?

A. 네, 기본 이코노미석은 고정식 좌석으로 바뀌며 등받이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Q. 유료 좌석의 가격은 어느 정도인가요?

A. 항공권 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리클라이닝 옵션이 포함된 좌석은 평균 15~30% 높은 운임이 책정됩니다.

Q. 고객 만족도는 어떤가요?

A. 현재 시범 테스트 결과는 엇갈립니다. 공간 침범이 줄었다는 긍정적 반응과 불편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공존합니다.

Q. 항공사 측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A. 웨스트젯은 “고객의 다양성을 반영한 선택권 확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Q. 다른 항공사에서도 같은 정책이 도입되나요?

A. 유사한 시도가 일부 LCC와 중거리 항공사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Q. 소비자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A. 예매 전 좌석 구조와 등받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항공사별 좌석 정책 비교를 권장합니다.

결론: 하늘 위의 편안함이 점점 ‘옵션’이 되어가는 시대. 소비자는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며, 항공사 역시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는 서비스 균형이 필요하다.


비행기 의자 젖히는 것도 돈 내라? 캐나다 저가 항공사